살다보니
마음의 아픔이
때로는 좋은약이 됨을 알았습니다
그 아픔으로
발등을 내려다 볼 줄 아는 겸손을 배웠고
좁은 가슴에 미움을 키웠던
못난 자신도 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가끔은
헛된 욕심이 일긴하지만
작은 뉘우침으로
나를 지탱할 줄 알아서 고맙지요
오늘하루도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같기를 빌어보면서
시지푸스의 신화가
존재하든 말든
고운 옷깃 여미며
어제보다 오늘은
아니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아름답기를
조용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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