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오늘 하루도

샘솟는 기쁨 2008. 4. 22. 01:19

살다보니

마음의 아픔이

때로는 좋은약이 됨을 알았습니다

 

그 아픔으로

발등을 내려다 볼 줄 아는 겸손을 배웠고

좁은 가슴에 미움을 키웠던

못난 자신도 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가끔은

헛된 욕심이 일긴하지만

작은 뉘우침으로

나를 지탱할 줄 알아서 고맙지요

 

오늘하루도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같기를 빌어보면서

시지푸스의 신화가

존재하든 말든

 

고운 옷깃 여미며

어제보다 오늘은

아니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아름답기를

조용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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