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수다

이제..

샘솟는 기쁨 2009. 5. 22. 10:20

연둣빛 물감이 번지듯..소곤소곤 봄이 오더니,

더욱 짙은색으로 덧칠하며,서서히 하늘을 가까이 이고..

나뭇가지들이 한껏 물올라 있다.

 

비온뒤..

먼산은 목욕한 아낙의 얼굴로 함박웃음 지으며 손짓한다.

 

인생의 쓴맛,단맛,짜릿한맛, 골고루 맛본 사람은..

타인의 힘듦과 고통을 먼져 읽고 헤아려 주는가 보다.

 

나보다 많은 세월을 살고 ..힘든길을 많이 걸어오신분이,

나의 앞길을 염려해 준다.  그리고 좀 더 편안한 길을 권유한다.

 

한발 앞선 경륜이 있는 분들이 누구보다 훌륭한 스승이다.

나도 ..더욱찐한 색깔로 덧칠하며..좀더 선명한 나의 삶을 연출하고 조각해 나가야겠다.

 

 

 

2009.5.22.    비온뒤 더욱 선명해지는 산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