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순재,송재호,윤소정,김수미등 베테랑 배우가 연기하는

노년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를 보았다.

 

노년의 가진 것 없고,고달픈 삶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잔잔한 사랑의 물결이

아픔과 기쁨이 합쳐진 하모니를 연출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훌쩍거림을 반복하게 했다.

 

참 사랑이란..

가진것 없어도 진실한 마음으로 향하는 저런 사랑이로구나

하고 느꼈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극진히 보살피며 살다가..부인이 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걸 알고.. 아내 없는 세상 살기가 자신 없었던지..

연탄불을 피워놓고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소풍 끝내는 장면에는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다.

삶과 죽음, 시작과 끝을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 여운이 한참을 맴돌것 같다.

노년의 인생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의 머잖은 미래을 간접 경험한것 같았다.

진솔한 마음으로 아끼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집으로 향했다.

 

덕분에 많이 웃고, 잔잔한 감동도 받고..

행복했다.

그리고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해져왔다.

 

2011년 4월 11일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