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 비판 명저
미셀푸코/광기의 역사(1961)
아름다움은 추함을, 부는 빈곤을, 영광은 치욕을, 앎은 무지를 은폐한다.
화가와 시인들의 기발한 착상은 광기의 완곡한 표현이다.
기독교가 인정받기 전 예수를 믿었던 모든 사람은 당시 사회로부터 광인 취급 받았다.
오랫동안 나병환자를 비롯한 병자들은 광인 취급 받았고, 동성애자 역시 광인 취급을 받고 격리됐다
심지어 16세기 무렵엔 '바보들의 배'라는걸 만들어 비 정상을 분류된 사람들을 모아 커다란 배에 태워 바다로 보내 버리기까지 했다.
--------------------------------------------
진리 탐구의 방법론 제시한 근대 철학의 기념비
데카르트/방법서설(1637)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이 지켜야 할 네가지 규칙을 보자
1. 명증성의 규칙이다
명증적으로 참이라 판명된 것 말고는 그 어떤 것으로도 받아 들이지 말라는 말이다.
속단과 편견을 벗어던지라는 이 명증성의 규칙은 지금도 연구자의 가장 중요한 자세다.
2. 분해의 규책
검토해야 할 규칙을 될 수 있는 한 작은 부분으로 나눠 분석하자는 것이다.
3. 종합의 규칙
계단을 오르듯 단순하고 쉬운 것에서 시작해 차곡차곡 사례를 종합하여 진리에 도달 하라는 것이다.
4. 열거의 규칙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완벽한 열거와 검사를 하라는 의미이다.
테카르트는 인간에게는 이성이 있고 그 이성을 토대로 한 사유 행위 속에 자아가 존재한다고 믿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불후의 명제는 그렇게 탄생했다.
--------------------------------------
"신은 죽었다" 라고 외친 그 남자
프리드리히 니체/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 우리는 먼저 스스로 바다가 되어야 한다.
더러워 지지 않으면서 더러운 강물을 받아 들이는 바다.
니체는 신에 의지했던 인간이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바다'는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다.
그래서 니체는 가치의 창조자로서 풍부하고 강력한 생을 실험한다. 즉 초인을 목표로 제시했던 것이다.
그가 살았던 19세기에 신을 부정한다는 것은 곧 자살 행위였다. 하지만 그는 해냈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신'이라는 하나의 단어를 부정한 것이 아니었다.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의지를 앗아간 모든 억압과 우상을 부정하고자 했던 것이다.
본문
위대한 사랑은 용서와 연민조차도 극복한다.
연민의 정하나도 뛰어 넘지 못하면서 사랑이라는 것을 하는자 그들 모두에게 화 있으라.
정신의 행복이란 자신이 겪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앎을 증대시키면서 스스로 생명 속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려 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그대들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저자가 책을 덮은 다음 책상위에 다음 글귀를 써 붙였다.
'나는 사랑한다. 상처를 입어도 그 영혼의 깊이를 잃지 않는 자를'-니체
니체의 철학이자 문학 작품이기도한 이책은 어떻게 하면 인간의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 다룬다.
낙타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인내의 정신이다.
고독한 사막에서 정신은' 너는 해야한다'하는 당위에 맞서 '나는 원한다' 하며 자유를 주장하는 '사자'가된다.
'아이'는 인간의 정신이 도달해야 하는 최고위 단계를 상징한다.
아이는 끊임없는 긍정과 창조를 실천한다.
니체는 어둠과 비극에 맞서는 긍정과 생성의 기쁨을 매력적인 문장들로 담아냈다.
--------------------------------------------------------------------
인간을 끝내 포기 하지 않다
공자/논어
공자는 위대하다. 공자 철학은 권력욕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주체가 되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논어'의 가장 큰 매력은 인간을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다른 종교들이 인간을 죄인으로 보거나 평가절하 하면서 궁극적인 구원을 제시 했다면 '유교는 현세에서 개선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사후에계를 논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논어'를 행동지침으로 삼은 유교는 종교냐 아니냐 하는 숙명적 논란에 기금까지 시달린다.
논어 역시 끝없이 경전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휩싸여있다.
논어는 '배운다'라는 뜻의 학에서 시작해 '안다'라는 뜻의 '지'로 끝을 맺는다.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배워서 아는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1. 禮
2. 仁
자기가 서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자기가 이루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을 이루게 해야 한다.
3. 중용
예를 행하는 대로 조화가 중요하다.
중용은'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 과유불급
-----------------------------------------
동양사상이 추구하는 궁극의 경지
장자/장자
진인은 그 모습이 우뚝하나 무너지는 일이 없고, 뭔가 모자라는 듯하나 남에게 받으려 하지 않고, 한가로이 홀로 서 있으나 고집스럽지 않고, 넓게 비어 있으나 겉치레가 없다.-장자
장자는 천지만물의 기본원리가 '도'라고 봤다.
도는 어떤 대상을 욕망하거나 소유하지 않는 무위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의미한다.
장자는 더 나아가 '삶은 좋고 , 죽음은 나쁘다'식의 실용적인 모든 명제를 의심했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어 잘리고
옻나무는 쓸모 있어 베인다.
표범은 그 아름다운 털가죽 때문에 재앙을 맞는다.
사람들 모두 '쓸모 있음의 쓸모'는 알고 있어도 '쓸모 없음의 쓸모는 모르고 있구나.-장자 매력적인 텍스트-
'착한 일을 하더라도 이름이 날 정도로 하지말라'하는구절이나, 마음이 사물으 흐름을 타고 자연스럽게 노닐도록 하고 무엇을 꾸미려고 하지 말라'
흐르는 물은 사람의 얼굴을 비춰주지 않는다.
정지하고 있는 물만이 비춰 줄 수 있다.
-세상 잡사를 따라 이리저리 휩쓸려 흐르느라 나 자신은 잃어 버릴 때면 떠올린다-
'인간은 만물 유전으 법칙에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비로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스스로를 속박하는 개인의 목표나 전통 및 주위 환경 등으로 부터 해방되어 모든 것을 감싸는 신비스러운 도와의 조화 속에서 거리낌 없이 살게 된다.'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절대무한이 경지에 자유롭게 머무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