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찾아서

팡팡팡과 아듀

샘솟는 기쁨 2013. 7. 27. 11:06

 

 

 

팡팡팡과 아듀

 

 

                                             -오나겸

 

지하철 안에서도

밥 시켜놓고도

누군가 기다릴 때도

 

 

건조한 인사 나눔도

귀찮은 듯  

팡팡팡

에니팡 동물들과 눈 맞춘다

온라인 가상세계와 접속해

나를 습관처럼 밀어 넣고

알짜배기 시간들 실종 당했다

 

 

나의 상황들

익명의 친구에게

실시간 중계하고

무심코 이방인들 관람하게

마구 퍼다 나른다

프라이버시 제로

 

 

나홀로 꿈꾸던 시간아

눈 마주치며 담소 나누던 사람아

그대를 되찾고 싶소

 

아따

뭐 그리 어렵나

오늘 하루 팡팡팡과 아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