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와 똘레도
어제는 마드리드와 똘레도를 두루 다녔다.
프라도 미술관이 개관하기까지 잠깐 시간이 나서, 스페인 광장 주위있는 축구 경기장 외관을 둘러 보았다.
안을 관람하지 못해 아쉬워 하는 분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드디어 프라도 미술관에 갔다.
고야의 '옷 벗은 마하'을 비롯해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가까이서 보고 미술의 거장들의 숨결을 느꼈다.
그림의 설명을 들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술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은터라 그냥 내 느낌대로 해석하기도 하며 그린 화가를 떠 올렸다.
일행 두 사람은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그곳에서 더 머물렀다.
짧은 관람시간이 아쉬워 몇 일씩 머물며 그림 감상을 하고 싶다는 화가샘도 계셨다.
에스빠냐 광장은 시원한 분수를 뿜으며 어제와 다르게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주위는 올리브 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솔 광장으로 와서 자율적으로 이곳에서 유명한 하몽과 타파스를 맛보았다.
와인과 생맥주도 곁들인 식사는 색다르고 우리 입맛에도 맞았다.
주위 골목 골목마다 사람들도 붐볐고, 솔 광장 바로 옆에는 애플도 있어서 잠시 들어가 보았다.
여러가지 종류의 전자제품을 볼 수 있었다.
자유로이 쇼핑도 간단하게 했다. 다시 스페인 광장에 모여 우리는 신이 내린 풍경을 자랑하는
똘레도로 향했다.
알카드 관문을 지나니 깊은 계곡이 흘렀다.
유수한 세월동안 (500년) 똘레도 사람들의 애환을 담고 흘렀을게다.
고색 찬란한 구시가지를 걸어서 똘레도 대성당에 도착했다.
웅장한 성내를 둘러 보았는데 과히 놀랄만한 규모와 200년에 걸쳐 지어진 역사속에
또 한번 놀랐다.
똘레도는 스페인에 있는 '작은 로마'라 한다.
여러 거리와 플라자, 화랑으로 미로처럼 얽혀있어 로마와 유대인의 예배당과
아람인의 모스크가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3면이 다호강으로 둘러 싸여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고,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1986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변경연 책자에서-
엘그레꼬의 종교화'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으로 유명한 산토 토메교회를 둘러봤다.
해발 높은 곳에 위치해서 에스콰레이트를 타고 올라가 본 풍경은 저녁 식사후 야경을 보러 다시 한 번 찾았다.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가 짙은 일행들과 대화하며 술한잔했다.
술통에 연결되어 호수로 통해 직접 나오는 술은 정말 좋았다. 이 술집은 가게 안에 술을 담글 때 쓰던 우물이 있었다.
대대로 내려온 역사가 있는 그 집에서 우리는 돌아가며 노래도 불렀다.
늦은 시간 호텔로 걸어오는 동안 두 팀으로 나눠졌다.
우리팀은 새벽 한시쯤 도착했는데..길을 못 찾아 헤매던 다른 팀들은 3시가 넘어서 도착했단다.
그래도 헤매던 중에 너무 좋은 풍경을 발견해서 우연이 준 큰 횡재를 했다고 했다.
길을 찾느라 밤은 깊었지만 행복한 인생길의 여정이었다.
우리들의 어울림이 하모니를 이루며 저마다의 악기소리를 내며 걷는 발걸음이 아름다운 노래 같았다.
오늘 여행 여정 또한 기대된다.
신과 자연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에 두 손을 모아본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