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수다

라르달-플롬-베르겐-올

샘솟는 기쁨 2016. 9. 18. 18:12

레르달에서 마울랜을 통과 하는 터널이 24km다.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서 영화를 보여 주었다. 거의 1시간은 걸린 것 같다.

레르달은 연어 낚시로 유명하다. 7시 30분에 호텔에서 출발해서 1시간 가량 갔다.

피로르드의 끝 구두방겐을 지나다 보니, 계곡물이 여기 저기서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빛났다,  u자형의 피오르는 곳곳이 젖줄처럼 흐르는 빙하폭포와 그 물기를 머금은 나무와 풀들이 그린색을 이룬다. 날씨가 조금 흐려진다.  예쁜집에서 조명이 흘러 나온다. 현란한 것이 아니라 차분하고 따뜻한 조명이다.  우리가 탄 버스는 폴란드 청년 피터가 운전한다.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길도 잘도 달린다.  간혹 산양들이 길을 막아서기도 한다. 온 사방이 푸른초원이다.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해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차들만 간혹 지나 갈 뿐 사람들도 안 보인다.

한자동맹 시대의 삼각지붕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베르겐(부산항같다)에서 오슬로로 가는 도중 사고가 나서 한 차선으로만 통행이 가능했다.   우리가 탄 차는 시동을 끄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갔다.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