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수다

저기압

샘솟는 기쁨 2008. 1. 21. 09:43

 

아침에 눈을떠 마루에 나오면

온세상이 하얗게 요술을 부린냥,

맑고 깨끗한 기운이 온누리에 가득한 느낌 눈도 마음도 무욕청정,

그런 눈덮인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했는데..

 

여긴

눈대신 겨울 비만 내린다.

 

속도 기분 나쁘게 않좋고.

머리마져 빠게질 듯이 아파

어젠 계속 누워 꼼짝도 못하고

물만 넘겼다.

 

하루 단식을 해도

머리는 여전하고,

속은 비어 있으니 좀 나은 듯하지만 쓰리다.

 

아프면 모든게 귀찮아 지는데

일어나, 분주히 청소기를 돌려본다.

에고 기운엄써

 

비는 여전히 창문을 두드리고

나는 골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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