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수다
눈을 감고 가만히 있으면..
당신은 언제나 내몸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스쳐가듯 찾아오는 당신은
바람입니다.
바람이 좋아,
바람을 만나지만
그바람을 좇을 수 없는 나자신임을 알기에
그저, 한자리에서 그 바람을 기다리는 일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