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살면서 무엇인가 얽매이기 마련이다.
첫째 가족에게 얽매인다.
부모,형제,자식 등에 얽매여 자신의 삶조차 잃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머니들은 나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자식에게 얽매여 죽을때까지 빚갚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둘째 돈에 얽매인다.
아무리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조금씩 돈을 남기지만 죽을때까지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죽는 것이 이 돈이다.
부자는 부자대로돈을 못쓰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해서 못쓴다.
있어도 못쓰고 없어도 못쓰는 것이 돈이다.
셋째 사랑에 얽매인다.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면 정말이지 물 불을 가리지 않는다.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기 마련인데 만날때는 이를 모른채
정신없이 서로에게 얽매인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집착에 빠져 소유하고 싶어지고 사랑한 만큼사랑 받으려고 하고,
사랑을 의심하게 되면서 사랑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넷째 자신에게 대한 얽매임이다.
이생각의 시작은 '나는 특별하다'이다
매사 자신은 예외라고 생각하며 모든 불행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이 죽을때는 '참 섭섭하구나' 라고느끼지만 정작 그것이 내 죽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금지타사는 후지아사라고 오늘의 남의 일이
반드시 내일의 내 일이 될때가 온다.
이날을 위해서는
항상'나를 남 보듯'해야한다.
내 죽음도 남의 죽음처럼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내 절망도 남의 절망처럼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
-동아일보 칼럼 中-
신문을 보다가 눈에 띄길래 메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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