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질은
둥근 모양에서 유래되어 현재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다시 둥근 모양으로 회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주가 둥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본디 둥근 모습으로 태어나지만 여러 가지 현상들을 만나면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화한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둥근 모습으로 돌아간다.
마음이 모난 사람은 우주를 더듬는 사람이고
마음이 둥근 사람은 우주를 끌어안은 사람이다.
-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