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나를 닮은 저 그림자

샘솟는 기쁨 2009. 2. 14. 02:26


 



   나를 닮은 저 그림자


                                                             W. 휘트먼


이리저리 생계를 찾아 헤매며 수다를 떨고 수작을 건네는 나를 닮은 저 그림자,
번뜩이며 지나가는 그 그림자를 나도 모르게 서서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것이 정녕 내 자신인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 의심해 보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노래를 부를라치면
그것이 정녕 내 자신인가를 나는 결코 의심하지 않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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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인을 보며

또다른 나를 본다.

 

정녕 내자신의 모습인것을

욕하고 비난할 일이 없을지니...

 

2009.2.14

기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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