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흔들리는 마음

샘솟는 기쁨 2009. 11. 23. 10:46

 흔들리는 마음

                          

임길택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한다고

아버지께 꾸지람을 들었다.


잠을 자려는데

아버지께서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 눈물을 닦아 주셨다.


미워서 말도 안 하려고 했는데

맘이 자꾸만 흔들렸다.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말하기 듣기책 58쪽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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