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으로 이 지방 문학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글을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이라 그런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반겨 주었다.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나는 사람의 본성이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심연 깊숙히 들어가 보면 마음을 퍼 올려 내어 놓을 수 있는
공간에서 만나는 이들 또한 닮아 있으리라 생각한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내가 바라는 내가 아니라 나 자신 그대로를 이해하고 제대로 알고 싶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과 가슴이 둔해지기 시작하고
편안함을 추구하고, 갈등이 싫어서 조용한 구석을 찾고 싶어지지만..
고난의 길이라도 하고 싶은 열정을 놓고 싶진 않다.
내 마음의 상태를 들여다 보고..
나를 제대로 지각한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저절로 편안해 지고
내가 무엇을 하면 삶을 허비하지 않고 정수를 살 수 있을까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부족하나마 조금씩 글쓰기 작업을 하고 싶었다.
사회적 전통이나 관습에 매이고,보편적인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다른사람들의 기준에 맞추어 살기 보다
나 자신의 맞춤형 행복을 찾아 만끽하며 삶의 방향을 잡고 싶다.
아직도 길 헤매는 내가 우습긴 하지만 남은 인생길..
나 자신도 모르는 마음의 내부를 들여다 보며 거기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다.
당초에 내 운명이 눈앞에 진열되어 있어 그것을 하나씩 걸치며 나아가는 길이 펼쳐 지는지도 모르지만
옳바른 판단으로 현명하게 잘 초이스하며
내가 그것을 거스르지 않고 평화롭게 나아갈 수 있는 깨달음이 있으면 좋겠다.
글쓰기에 더욱 힘쓰다 보면
본성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깨달음도 조금씩 더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