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국민 소득이 10만불이다. 그리고 500만 인구가 골고루 잘 산다. 면적은 남한의 3.5배다. 지하자원도 풍부하고 마냥 복 받은 나라에서 사는 이들을 부러워하면서 이곳에서 3박을 한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스웨덴이 우리나라의 경기도라면 노르웨이는 강원도와 비슷하다고 한다. 차를 타고 샤르덴베르그에서 6시간을 왔다. 오는 도중 오슬로에서 잠시 아름다운거리 카롤요한스 거리를 거닐었다. 온통 꽃으로 장식된 거리다. 시청사 앞인데도 거리는 조용했다. 인구 밀도가 낮아서인지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수도인데도 차도 많지 않고 우리가 지나갈 때 마다 차가 멈춰주었다.
꽃소비가 세계1위란다. 거리마다 집집마다 아름답게 장식해 놓아서 어딜가나 꽃길이다. 이들은 촛불을 켜야 대화를 한다고 한다. 양초도 많이 소비하고 품질도 좋아서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다고한다. 오는 도중 릴레함메르라는 동계 올림픽을 했던 곳에 잠시 정차했다. 미에사 호수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미에사 호수는 길이가 100km에 달하고 넓은 강처럼 펼쳐져 있었는데 눈에만 담아가기엔 너무나 아쉬워서 계속 셧터를 눌렀다.
우리의 숙소는 돔바스 호텔이다. 룸 앞에는 각종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고 파란 풀들이 잔디처럼 깔린 언덕이 보인다. 창문으로 넘어가도 될만큼 낮고 조망이 좋다. 짐을 풀고 산책을 나갔더니 상점들은 이미 문을 닫았다. 사회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대체로 여유로운 이곳 사람들은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고 멋을 내기 보다는 운동을 하고 근면하고 수수하다. 대부분이 카톨릭 신자지만 평생 교회는 3번 정도 밖에 가지 않는단다. 태어나서 세례 받을 때, 결혼 할 때, 죽었을 때다. 신부님은 우리나라 이장처럼 마을일을 도와주고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평소에 늘 기도를 하고 몸에 벤 신앙 생활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복 신앙에 매달린 종교인과 신도을 도우기 보다는 돈에 눈먼 종교 지도자와는 비교가 된다.
기상 4시 30분 출발 7시 오늘도 제법 빡빡한 일정이다.
초겨울 날씨의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밀착시키게 한다.
두툼한 외투를 준비 해야겠다.
8.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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