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수다

위안

샘솟는 기쁨 2007. 11. 3. 14:55

잠깐의 꿈속에 선연히 왔다간 내딸아

소복히 쌓인눈길을 모든걸 다 버리고 찾아간곳엔

어느새 내품에 안겨  눈물 범벅된 두 볼이 맞닿아 있었지.

엄마가 울면  나도 눈물이나 울지마

어린모습으로 홀연히 왔다가

나를 다독이고 가버렸다.

놀라 일어나

한참을 서럽게 울었다.

 

죽어서도 엄마를 걱정하는

어른스런 내딸.

언제나 너에게 철부지 엄마인가보다.

 

우리둘이 마주하는날 부둥켜안고 꿈속에서처럼

실컷 울어보자.

나의 딸 진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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