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수다

가을이

샘솟는 기쁨 2016. 12. 26. 14:27






가을이 빠르게 허겁지겁 도망 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숨 가쁘게 산다.


낙엽밟는 소리도 잊을 정도로 시간에 쫒기며 내 달았다.  바스락 바스락 발걸음을 옮기고, 낙엽을 모아 태우는 냄새를 맡으며 가을 속 낭만을 걷던 시간도 까마득 하다.


이렇게 가을이 내게서 기척도 없이 휘리릭 달아나는 것 같다.


2016.  11.  14.  월



'나와의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릴때  (0) 2016.12.30
가을 앓이  (0) 2016.12.26
겨울의 길목  (0) 2016.12.26
다가 오는 것들  (0) 2016.12.26
북유럽 여행 후기  (0)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