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꿈에 부풀어 있던,
여고시절에 만나 졸업 후에도 계속 이어진..
모임을 어제 부산서 했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평탄하게 자라고,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고 ,잘 사는 친구들과
세상풍파를 많이 겪은 내가 ..시간이 갈 수록 생각의 차이가 깊고,
점점 대화 할수록 답답해 지는걸 느꼈다.
과거의 많은 시간들을 공유한 만큼,
현재와 미래도 그러했음 좋겠지만..
이미 마음속에..탈퇴를 결정하며..
그들을 보냈다.
어쩐지 파장이 맞지 않는게 느껴졌다.
유독,
어울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내가...
참으로 작고,별볼일 없다는 걸 ..
절실히 느낀 하루.
하지만,
이런 내가 어설프지 않고 담백해서 좋다는 사실...
어불설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