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열다...
해묵은 시간들을 적시며,
비가 내린다.
겨울비는 소리도 없이 스산하게 내린다.
인생을 낭비한 지난시간들이..
서럽게 다가오게 만드는
젖은 바람이 분다.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빗물이고 싶은데..
혼탁해 지는 마음속의 빗물.
나무들은 빗물로 목욕을하고,
우리는 눈물로 목욕을 한다고 했든가?
차한잔으로 고양이 세수라도 하며
명상으로 오늘을 시작하련다.
추적추적 또 하루의 깊은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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