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수다

울산 태화강변 십리대밭에 갔다.

샘솟는 기쁨 2014. 10. 31. 09:58

오색녀 모임에서 울산에 갔다.

 

가을이 무르익어 들판에 금빛 햇살이 가득했다. 마지막 잎들이 목숨을 다해 붉게 물들고, 갈대들은 강바람을 따라 몸을 흔들고 있었다.

국화향은 코끝을 자극하고 내 몸에 닿는 가을을 한껏 들이 마셨다.

 

요즘은 내가 원하던 축복의 나날이다. 신랑은 착하고 열심히 일하고 서로 이해해 준다. 내 맘은 평화롭고 조화롭다.

황금의 시간이 활짝 열고 나를 반긴다.

 

내일은 민혁이 결혼식이다. 내가 할 도리를 올바르게하고 그 앞날에 축복있길 빌어 본다.

 

신이여

가고 오는길 나를 감싸 안아 주시고 보살피소서.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지혜롭게 하시고,

어려운 사돈들 앞에서 실수 없게 하소서.

내 뇌를 지배해 주시고 깨닫게 해 주소서.

신랑 신부의 앞날에

멋진 인생을 펼칠 수 있는 인연들을 주소서

 

내가 모르는게 있으면 가르쳐 주고 배울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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